해외로 진출한 스타들에게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현지어 구사 능력이다.
2006년 10월 미국으로 건너간 세븐은 현지 언론과의 간단한 인터뷰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갖췄다. 지난해 5월 미국 할리우드의 한 클럽에서 벌인 프리뷰 파티에서 세븐은 거의 통역의 도움을 받지 않고 대부분 영어로 직접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세븐은 “미국에 머무는 동안, 노래할 때 가장 중요한 발음과 억양에 중점을 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음악만을 듣곤 한국인일 거라는 생각은 못한다. 릴 킴은 처음 내 노래를 딱 듣고 당연히 흑인 인줄 알았다고 한다”면서 자신의 영어능력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세븐은 “배울수록 어려운 게 영어인 것 같다. 기본적인 회화나 인터뷰는 가능하지만, 아직 문법이나 단어에 많이 약하다.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고 겸손함도 잊지 않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