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이청용“찬스에서는반드시골넣겠다”

입력 2009-03-30 20: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찬스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고 싶습니다." 한국축구대표팀 부동의 오른 날개 이청용(21. FC서울)이 북한전의 해결사를 자처했다. 허정무 감독(56)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그라운드 적응훈련을 갖고 2일 앞으로 다가온 북한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대비했다. 대표팀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가볍게 몸을 푸는 과정만을 공개하고, 북한전에 대비한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훈련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청용은 "북한과의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두가 다 알고 있다"며 "준비 잘해서 감독님이 원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졌다. 대표팀은 지난 2008년 2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08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2차전(1-1)을 시작으로 월드컵 3차 예선(0-0. 0-0), 최종예선 1차전(1-1) 등 최근 북한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허 감독 부임 이후 5번째 맞대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한 대표팀은 이번 북한전에서 승리한다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 이청용도 고무된 듯 "그 동안의 월드컵 예선 과정을 돌이켜봐도 이렇게 좋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최근에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이에 북한전에 어떤 각오로 임하겠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청용은 "찬스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고 싶다"며 대표팀의 골 결정력 부족 문제 해결에 자신도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미드필더로서 공격할 때는 공격수들을 지원하고, 수비 시에는 적극적으로 수비들을 돕겠다"는 본분도 잊지 않았다. "나 혼자 경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도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시 한번 다져 보인 이청용은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31일 오후 파주에서 최종 훈련을 가진 뒤 4월1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한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