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이태양완투승‘쨍’…청주고8강행

입력 2009-03-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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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의 8강이 모두 가려졌다. 프로야구 스타 이강돈 감독이 이끄는 청주고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2학년생 선발 이태양의 9이닝 6안타 6탈삼진 2실점 완투에 힘입어 경북고를 3-2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청주고는 2-2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 박성주의 볼넷에 이어 경북고 포수 박승무의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보내기 번트와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경북고 선발 김상훈도 9이닝 5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완투했지만 야수진 실책으로 땅을 쳤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중앙고가 졸업반인 두 구원투수 김동영-김지훈의 무실점 계투를 앞세워 부산고를 2-0으로 꺾고 8강에 합류, 청주고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1회말 2사 만루 위기서 일찌감치 구원등판한 김동영은 4이닝 동안 2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승리투수가 됐다. 뒤를 받친 김지훈도 4.1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굳건히 지켰다. 중앙고는 3회초 부산고의 잇따른 실책 2개로 선취점을 뽑았고, 9회초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권태우를 2사 후 3번타자 신철규가 중전적시타로 홈에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지난해 청소년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세계를 제패한 이종운 감독의 경남고도 서울고를 8-3으로 제압하고 역시 8강에 올랐다. 선발 이성진에 이어 등판한 경남고 한현희는 3.1이닝 2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린 4번타자 홍재영의 활약도 돋보였다. 경남고는 1-2로 뒤지던 4회초 안타 2개와 볼넷 2개,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4득점, 단숨에 5-2로 전세를 뒤집은 뒤 7회 2점, 8회 1점을 보태 서울고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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