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일본인두번째개막전선발승‘5⅔이닝1실점’

입력 2009-04-07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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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일본인 우완 구로다 히로키(34)가 개막전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구로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구로다는 22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63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고, 2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1개의 볼넷을 내줬다. 구로다는 1회말 1점을 내준 뒤부터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고, 6회 투아웃을 잡은 후 안타 2개를 연속을 맞고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코리 웨이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온 구로다는 뒤를 이은 웨이드와 궈홍치, 조나단 브록스턴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고 승리를 지켜내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4-1로 이겼다. 지난해 빅리그 무대를 밟은 구로다는 31경기에 등판해 9승(10패)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 컵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등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구로다는 개막전 선발로 낙점받았다. 노모 히데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에 이어 일본인으로서 세 번째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던 구로다는 노모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인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구로다는 샌디에이고의 에이스인 제이크 피비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내 기쁨을 두 배로 만들었다. 피비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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