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앞세운현대,삼성격침‘승부원점’

입력 2009-04-07 2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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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관록´의 삼성화재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7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3-1(25-19 34-36 25-21 25-23)로 제압했다. 지난 5일 열린 챔프전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삼성화재의 톱니바퀴 조직력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며 지난 패배를 보기좋게 설욕했다. 5전3선승제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나란히 1승씩을 나눠가지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오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승리를 향한 필사의 각오로 무장한 현대캐피탈에 지난 시즌까지 4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세 번 모두 우승컵을 들은 징크스는 통용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의 주포 박철우는 이날 혼자서 33득점을 몰아치며 정규리그 내내 삼성화재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졌던 이미지를 완벽하게 벗어던졌다. 이선규와 윤봉우를 중심으로 상대팀 공격 옵션에 대한 견고한 블로킹벽을 구축한 현대캐피탈은 ´난공불락´ 삼성화재의 조직력마저 무너뜨리며 챔프전 두 번째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의 용병 앤더슨은 공격은 물론 블로킹도 5개를 잡아내며 23득점을 올렸고, 이선규(블로킹 4개)와 윤봉우(블로킹 7개)는 가로막기 11개를 잡아내며 ´높이´의 진수를 과시했다. 이날 총 블로킹 22개를 잡아낸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9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수립한 올시즌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19개)을 경신했다. 이선규와 윤봉우가 삼성화재의 주포 안젤코와 고희진, 신선호의 속공을 잡아주면서 주도권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상대팀의 잦은 범실에 편승해 1세트를 쉽게 가져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세트초반 안젤코의 신들린 듯한 공격으로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뒤지고 3점차 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좁히며 듀스를 만들어냈다. 신치용 감독(54)의 노련한 용병술까지 더해진 삼성화재는 안젤코를 비롯해 관록의 손재홍과 석진욱이 제몫을 다해줘 2세트를 36-34로 챙겨왔다. 2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벽은 3세트 들어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선규가 3개의 블로킹을 잡았고, 리베로 오정록을 제외한 출전 선수 전원이 모두 블로킹 한 개씩을 기록, 3세트에만 총 8개의 가로막기를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현개캐피탈은 4세트 삼성화재와 23-22까지 공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고, 임시형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한 점을 따낸 뒤 박철우의 시간차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 NH농협 2008~2009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 현대캐피탈 3 (25-19 34-36 25-21 25-23) 1 삼성화재 【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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