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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균이 펄펄 날았다. 추승균(35. 전주 KCC)은 1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점포 4개를 포함해 27득점을 몰아넣어 팀에 승리를 안겼다. KCC는 이날 102-85로 대파하고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동부의 전창진 감독은 "추승균이 전성기때보다 컨디션이 더 좋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추승균은 전창진 감독의 말에 "편하게 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다른 때보다 컨디션이 좋기도 하다"고 말했다. 3점슛을 더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는 하승진에게 공을 돌렸다. 추승균은 "하승진이 골밑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잡아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추승균은 현재 강병현과 신명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신명호는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코뼈 수술을 받았고, 강병현은 1차전 경기를 뛴 후 정규시즌에 부상당한 허벅지의 상태가 악화돼 2차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허재 감독은 추승균에 대해 "체력 문제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추승균은 이에 대해 "힘들긴 힘들다. 6강 플레이오프 5차전때 가장 힘들었다"며 "체력관리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쉽게 안끝날 것 같다"는 추승균은 "많이 먹고 일찍 자려고 노력하고 있다. 녹용같은 식품도 먹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추승균은 신명호와 강병현의 부상 공백을 크게 느끼지는 않는다며 "정의한과 조우현이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추승균은 "컨디션이 좋긴 하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원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