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2연승’이현승,“연패끊기위해최선을다했다”

입력 2009-04-14 22: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팀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히어로즈의 좌완 선발 이현승(26)이 눈부신 역투로 팀을 3연패의 늪에서 건져 올렸다. 이현승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으로 역투,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8일 목동 삼성전에서 5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둔 이현승은 올 시즌 2연승을 질주하며 장원삼, 마일영과 함께 히어로즈의 확실한 선발카드로 떠올랐다. 이현승은 이날 7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탈삼진은 6개나 뺏어냈고, 볼넷은 2개만 허용했다. 특히 이날 최고 시속 146km의 빠른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이현승은 경기 뒤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지훈련에서 송신영 선배가 가르쳐 준 슬라이더가 특히 잘 먹혔다. 비록 두 경기이지만 다승과 방어율에서 1위를 차지해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현승은 지난 해와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이 됐다. 특히 정민태 투수코치가 캠프에서 심리적인 자신감을 강조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4회 위기상황에서 정민태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너의 공이 최고다. 아무도 너의 공을 못친다´는 격려가 큰 힘이 됐 다"고 설명했다. 이현승은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히어로즈에 장원삼, 마일영 외에 이현승이라는 좋은 좌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김시진 감독은 "선수들 다들 열심히 경기를 해줬다"면서 "선발 이현승이 완벽하게 던졌다"며 이날 승리의 공을 이현승에게 돌렸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