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8강 PO 선승…보스턴연장접전끝패배

클리블랜드가 8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퀵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동부 컨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 1차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킹´ 르브론 제임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102-84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최고 승률팀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던 클리블랜드는 8강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이 단연 빛난 경기였다. 이날 38득점을 몰아넣은 제임스는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7개의 어시스트를 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디트로이트는 로드니 스터키(20득점)와 리차드 해밀턴(15득점), 라샤드 월러스(13득점 9리바운드)가 각각 활약했지만 ´킹´을 당해낼 수 없었다. 1쿼터에서 30-25로 앞섰던 클리블랜드는 조 스미스의 3점포와 덩크슛으로 기분좋게 시작한 2쿼터에서 초반 스미스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켜갔다. 제임스의 자유투로 착실히 점수를 쌓은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12m가 넘는 거리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디트로이트의 기를 꺾었다. 3쿼터 중반 제임스의 자유투와 윌리엄스의 2점슛과 3점포 등이 터져 점수차를 벌린 클리블랜드는 3쿼터 종료 25초전 스미스의 2점슛으로 78-65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윌리엄스의 외곽포, 제임스의 골밑슛과 자유투 등으로 4쿼터 중반 15점차(89-74)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이후 제임스의 차분한 2점슛과 다니엘 깁슨의 3점포로 승리를 가져왔다. 정규리그에서 클리블랜드에 이어 동부컨퍼런스 2위를 차지했던 보스턴 셀틱스는 시카고 불스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03-105로 패했다. 시카고는 지난해 우승팀인 보스턴을 꺾어 기세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시카고의 타이러스 토마스는 연장전에서 활약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토마스는 시카고가 1차 연장에서 올린 8점 중 6점을 책임졌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데릭 로즈와 호아킴 노아였다. 로즈는 36점을 몰아넣고 11개의 어시스트를 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노아는 득점은 11점에 그쳤지만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보스턴은 4쿼터 종료 2초전 폴 피어스의 자유투로 어렵게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지만 연장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게 패했고, 피어스(23득점 7리바운드)와 라존 론도(29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활약도 빛이 바랬다. 2쿼터에서 53-44로 앞섰던 시카고는 4쿼터 초반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득점포를 터뜨리는 피어스를 막지 못하고 추격당했다. 보스턴은 론도의 골밑슛과 3점포로 3쿼터 종료 4분 52초전 승부를 뒤집었고, 이후 시카고와 보스턴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계속된 접전 끝에 시카고는 로즈의 2점슛과 자유투로 4쿼터 종료 9초 전 97-96으로 앞섰지만 종료 2초전 피어스에게 자유투를 허용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토마스와 존 샐먼스의 연이은 득점으로 1차 연장을 시작한 시카고는 103-103으로 맞선 경기 종료 50초전 토마스가 미들슛을 넣고 이후 보스턴의 공격을 잘 막아 승부를 갈랐다. 마지막 공격에서 피어스의 골밑슛이 샐먼스에 의해 차단당해 득점을 올리지 못한 보스턴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레이 앨런의 2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패배했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조시 하워드(25득점)와 덕 노비츠키(19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팀 던컨(27득점 9리바운드)과 토니 파커(24득점 8어시스트)가 분전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5-97로 꺾었다. 휴스턴 로키츠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108-81로 승리해 8강 플레이오프 첫 승을 수확했다. ◇ 19일 NBA 전적 ▲ 클리블랜드 102-84 디트로이트 ▲ 시카고 105-103 보스턴 ▲ 댈러스 105-97 샌안토니오 ▲ 휴스턴 108-81 포틀랜드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