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방송불가’혜령뮤비,인터넷에원본공개

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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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혜령이 지상파 3사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던 뮤직비디오 완성본을 11일 인터넷TV 곰TV를 통해 공개했다. 더불어 음원도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혜령의 신곡 ‘나 왜 헤어져’ 뮤직비디오는 최근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담겼다는 이유로 지상파 3사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신예 연기자 연미주가 이별을 통보하는 남자친구를 살해하는 역할을 맡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과감한 노출신과 지나치게 잔인하다는 이유로 지상파 심의는 통과하지 못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원본을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주인공이 남자친구의 심장을 꺼내는 장면 등 청소년에게 유해할 수 있는 일부 장면은 자진 삭제했다. 한편 ‘나 왜 헤어져’ 음원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나 왜 헤어져’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울부짖는 듯한 혜령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미디엄템포 R&B곡이다. 이별을 차마 받아들일 수 없는 여자의 절절한 심리가 잘 녹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사, 작곡은 ‘슬픔을 참는 세가지 방법’, ‘바보’ 등을 비롯해 린의 ‘사랑했잖아’, 휘성의 ‘일년이면’ 등을 작곡한 김세진이 맡았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