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령뮤비,선정-잔혹성으로방송3사“방송불가”

입력 2009-05-06 09: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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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령 뮤직비디오
선정성과 잔혹성으로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혜령 뮤직비디오.

2년 만에 컴백한 가수 혜령의 신곡 ‘나 왜 헤어져’ 뮤직비디오가 선정성과 지나친 잔혹성으로 지상파 3사 모두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최근 KBS 2TV 수목드라마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에 출연 중인 탤런트 연미주가 출연한 ‘나 왜 헤어져’ 뮤직비디오는 지난주 KBS와 MBC, SBS로부터 모두 “연미주의 노출신과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을 이유로 방송불가 판정을 통보받았다. ‘나 왜 헤어져’는 남자친구의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어 괴로워하는 여자의 마음을 담은 노래. 연미주는 남자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어 남자친구를 살해하는 광기를 발휘했다. 혜령 소속사 푸름엔터테인먼트는 “이별 후 충격을 영상으로 담기 위해 이 같은 스토리를 구상했다”면서 “방송 가능한 버전은 별도로 제작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대신 소속사는 문제가 된 뮤직비디오의 티저영상을 인터넷 곰TV를 통해 6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2003년 ‘슬픔을 참는 세가지 방법’으로 데뷔, 이후 ‘바보’ 등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았던 혜령의 첫 번째 미니앨범 ‘원 나잇 러브’는 8일 발표된다. 11일부터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타이틀곡 ‘나 왜 헤어져’는 혜령의 대표곡 ‘슬픔을 참는 세가지 방법’의 2탄이다. 혜령은 7일 오후 7시 서울 동대문 쇼핑몰 굿모닝시티 앞 광장에서 쇼케이스를 벌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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