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접영100m우승

입력 2009-06-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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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컵50초48개인최고기록
‘수영 황제’가 자존심을 세웠다.

2008베이징올림픽 8관왕 마이클 펠프스(24·미국)가 2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캐나다컵 접영 100m에서 개인 최고기록(50초48)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 최고기록은 50초58. 이 부문 세계 기록은 이안 크로커(27·미국)가 2005년에 세운 50초40이다. 이로써 펠프스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산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 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100m와 배영 100m 결승에서 모두 2위에 그친 아쉬움을 씻어냈다.

접영 100m는 펠프스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8개 종목 중 유일하게 세계 기록을 세우지 못한 종목. 100분의 1초차로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으며 올림픽기록까지 세웠지만, 승부조작 논란도 있었다. 펠프스의 후원사인 카메라 장비업체 오메가 측이 접영100m 준우승자 파독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는 수중카메라 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뉴욕 타임스의 보도가 시발점이었다.

22일 이 대회 자유형 100m에 나서는 펠프스는 경기 뒤 “예전보다 몸 상태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접영 100m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그가 금메달을 딴 유일한 100m 개인종목이었다. 그 간 200m에서 강점을 보여 온 펠프스는 2009년부터 꾸준히 100m경기를 준비해 왔다. 7월 말 열리는 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100m 기록향상도 기대된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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