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깡패’용팔이의제2인생이야기

입력 2009-07-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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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나는매일눈물로성경을쓴다
“나는 세상적인 것들을 끊고 시간만 나면 성경을 썼습니다. 몇 시간을 계속해서 쓰기도 하고, 사업을 하면서도 5분이고 10분이고 틈만 나면 썼습니다. … 이 책은 쓰레기처럼 버려진 나의 인생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다시 살아나는 과정을 스케치한 것입니다. 이 보잘 것 없는 고백이 단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구원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질 수 있다면 더 이상의 감사와 영광은 없을 것입니다.”

1987년 4월에 있었던 통일민주당 창당방해 사건을 기억하시는지. 일명 ‘용팔이 사건’으로 불린 이 사건은 통일민주당의 창당을 방해하기 위해 당시 안기부와 여당이 꾸민 정치 폭력사건이었다.

이 사건의 장본인 정치깡패 ‘용팔이’가 ‘나는 매일 눈물로 성경을 쓴다’의 저자 김용남이다. 저자는 용팔이 사건으로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나 자신의 ‘뒤를 봐 주겠다’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고, 폭력세계로의 복귀를 고민하던 중 예수를 만나면서 ‘김용남 집사’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저자는 이제 깡패 용팔이가 아닌 복음을 전도하는 전도자의 삶을 살고 있다. 과거 폭력조직에 몸담았던 동료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교회와 단체를 찾아 간증을 하기도 한다.

김용남 저|천국을만드는사람들|9000원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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