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탄산음료홀짝홀짝“아!車車”

입력 2009-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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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운전중기피음식10가지소개…급제동땐출렁뜨거운스프도NO
본격적인 휴가시즌이다. 피서지로 향하는 도로에서는 졸음을 쫓기 위해 차를 몰면서 커피를 찾는 운전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미국 고속도로안전협회(NHTSA)는 운전 중 커피를 마시다 오히려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NHTSA에 따르면 자동차 충돌사고 중 80%%는 운전자의 주의력이 산만해져 발생한다. 주의력이 산만해지는 주된 요인은 주행 중 음식물 섭취. NHTSA는 음식물을 먹는 데 신경을 쓰다 보면 급커브를 만나거나 앞 차가 갑자기 정지했을 때 신속하고 적절하게 반응할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커피나 햄버거 등 운전자들이 자주 찾는 음식 몇몇은 도리어 운전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운전 중 먹지 말아야 할 음식 10가지’를 소개했다.

1위는 커피. 테이크 아웃 커피의 뚜껑을 닫았어도 안심할 수 없다. 급제동시 뜨거운 커피가 흘러넘칠 수 있기 때문이다. 2위는 같은 이유에서 뜨거운 스프가 꼽혔다.

3, 4위는 타코와 핫도그. 대다수의 운전자는 주행 중 간단한 간식거리로 타코(옥수수 전병에 야채나 해산물, 돼지고기 등을 넣은 뒤 말아 소스를 뿌려먹는 음식)를 선호하지만 먹다보면 흘리는 것이 많아 신경이 분산된다. 핫도그도 마찬가지.

기름기가 많은 햄버거와 바비큐, 치킨이 5위부터 7위를 차지했다. 기름기 묻은 손으로 핸들을 잡으면 미끄러질 수 있다는 것. 음식을 먹은 뒤 손을 닦고 핸들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손을 닦는 동안에도 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

8위는 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도넛. 크림을 보지 않고 도넛을 베어 물기란 불가능하다. 탄산음료는 트림을 유발해 운전에 방해를 준다는 이유에서 9위. 손가락에 녹아내리는 초콜릿은 10위를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졸음운전 방지하기 위해선 커피대신 껌을 씹어야겠네요’, ‘운전할 땐 운전에만 집중하는게 최선 아닐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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