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연이틀쾅! KIA 6년만의6연승…LG 6연패부진

입력 2009-08-05 23: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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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스포츠동아 DB]

선두 KIA가 2003년 11연승 이후 최장인 6연승의 콧노래를 불렀다. 2위 두산도 4위 롯데를 이틀 연속 대파했다. 그러나 롯데는 마산구장 9연패, 7위 LG는 6연패의 부진에서 허우적댔다. 화끈한 ‘홈런 파티’가 펼쳐진 하루이기도 했다.

전국 4개 구장에서 모두 18방의 홈런이 무더운 여름 밤 공기를 갈랐다. 연속타자(백투백) 홈런 4세트와 진기한 1회초·말 선두타자 홈런까지 더해졌다. KIA 최희섭은 3연타석 아치로 시즌 21호를 기록, 홈런 선두인 히어로즈 브룸바(24개)에게 3개차로 성큼 다가섰다.

KIA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전에서 홈런 5방을 포함한 16안타로 9-7 승리를 거뒀다. KIA는 1회 3번 나지완의 좌중월2점홈런(17호)-4번 최희섭의 우중월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5회 홍세완(5호)-안치홍(13호), 7회 김상훈(10호)의 연이은 1점포로 차근차근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LG도 8회 정성훈의 좌월2점홈런(10호) 등으로 4득점하며 7-8까지 추격했지만 뒷심이 조금 달렸다. KIA 선발 이대진은 5.2이닝 4안타 3실점으로 2승(2패), 마무리 유동훈은 1.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11세이브째를 올렸다. 반면 LG 에이스 봉중근은 5이닝 12안타(4홈런) 7실점으로 10패째(8승)를 안았다.

마산에서는 두산이 0-2로 뒤진 4회 최준석(좌월3점·15호)-손시헌(좌월1점·9호)의 백투백 홈런 등을 앞세워 대거 6득점, 가볍게 전세를 뒤집은 끝에 롯데를 12-3으로 눌렀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6.1이닝 7안타 3실점으로 8승째(7패)를 올렸고, 4번타자 김동주는 5회 좌월3점포(12호)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 김현수는 8회말 수비 때 데뷔 후 처음 1루수로도 변신, 눈길을 끌었다. 롯데에서는 타격 선두 홍성흔의 3타수 2안타 1타점이 돋보였다.

5위 삼성은 대구에서 선발 윤성환의 6이닝 5안타 2실점 호투와 장단 15안타로 꼴찌 한화를 13-2로 완파, 롯데에 1경기차로 육박했다. 한화는 최근 3연패와 삼성전 6연패. 윤성환은 삼성 투수 중 첫 시즌 10승(3패)과 더불어 올 시즌 8개 구단 투수 중 가장 먼저 전구단 상대 승리를 챙겼다. 반면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고작 2.2이닝 동안 6안타(2홈런) 4실점으로 무너져 최근 4연패의 부진 속에 데뷔 후 처음 한 시즌 10패(8승)를 기록했다.

연장 접전을 벌인 문학에서는 3위 SK가 11회말 2사 3루서 터진 모창민의 끝내기 중월2점홈런(4호)에 힘입어 10-8로 신승했다. 히어로즈 클락과 SK 정근우는 1회초와 말 나란히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며 초반부터 접전을 예고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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