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6기’파리아스,귀네슈에선전포고

입력 2009-08-1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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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아스 감독-귀네슈 감독-황선홍 감독. [스포츠동아 DB]

오늘피스컵4강1차전관전포인트
“어느 대회든 우승을 하려면 서울을 넘어서야 한다.”

포항 파리아스 감독은 1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FC서울과의 피스컵코리아 4강 1차전을 앞두고 유독 ‘서울의 벽’을 강조했다.

서울과 포항은 올 시즌 FA컵을 제외한 모든 대회 상위권에 올라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서울이 1위(승점 36), 포항이 3위(승점 30)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나란히 8강에 안착해 다음 달 움살랄(카타르)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각각 누르면 4강에서 만난다. 이번 경기가 기선 제압의 의미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서울이 최근 K리그 홈 9경기 무패(7승2무), 포항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로 가파른 상승세라 격전이 예상된다.

파리아스 감독에겐 갚아야 할 빚도 있다. 파리아스는 귀네슈 감독이 2007년 서울 지휘봉을 잡은 뒤 다섯 차례 만나 1무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파리아스는 “서울을 만날 때마다 팀 내 어려운 일이 있었다. 과거의 성적은 뒤로 넘겨야 할 때다. 충분한 대비책을 세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같은 날 부산 아이파크는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부산은 2004년 FA컵 우승 이후 정상에 서 본 적이 없다. 부산 황선홍 감독은 “부산이 근래 결승이나 타이틀을 향한 무대를 밟아 보지 못했다. 울산을 이기고 결승에 나가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부산은 올 시즌 K리그 홈경기 승률이 7승3무2패(최근 5경기 3승2무)로 상당히 좋다. 이에 황 감독은 이번 1차전에서 다 득점으로 승부를 볼 태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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