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챔스리그TV생중계외면“인도네시아만도못한K리그”

입력 2009-08-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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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 K리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이에 대해 이달 초 AFC에서 A매치 담당 경기국장을 맡은 신만길(37) 대한축구협회 국제부 과장이 객관적인 분위기를 들려줬다. “평가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는 것이 그의 전언이다.

24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신 과장은 “솔직히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올해부터 AFC가 챔피언스리그의 모든 부분을 계량화했는데, 관중이나 TV 생중계 빈도, 시청자 수 등에서 한국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7년 AFC로 파견 근무를 나간 신 과장은 7월까지 AFC 챔스리그를 담당했고, 8월부터 AFC 경기국장으로 정식 발령을 받았다.

그는 인도네시아를 예로 들며 K리그의 흥행 부진을 꼬집었다. “AFC가 최근 챔피언스리그를 개편하면서 예산의 절반 가까이 챔피언스리그에 쏟아 붓고 있는데, 인도네시아는 평가 부문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스리위자야)의 경우 한 팀이 올라왔다. 인도네시아의 TV중계와 관중은 한국보다 더 낫다. AFC가 다음 대회에 한국을 선택할지 인도네시아를 택할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아시아에서 가장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시장이다. 예선 경기를 하든 홈경기를 하든 생중계를 한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시청자 수도 800만, 1000만명으로 나온다. 수년전 다롄스더가 4강에 진출했을 때 1억2000만명의 시청자가 나왔다. 그런 논리라면 축구문화가 한국과 다르지만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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