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명이 숨진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은 사망자의 남편과 딸이 공모한 범행일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차동언)은 26일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어 이 막걸리를 마신 어머니 등을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 등)로 A(26·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A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A씨의 아버지 B(59)씨도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5일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전남 순천시 황전면 자신의 집 마당에 놓아둬 이 막걸리를 마신 어머니 C(59)씨 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었다”고 자백했으며 검찰 조사과정에서 “아버지와 짜고 범행했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의 자백과 일부 증거를 토대로 B씨의 공모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