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의 솔로 데뷔곡인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를 패러디한 ‘CD브레이커(CDbreaker)’가 인터넷에 등장해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자신을 ‘DJ SH’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CD브레이커’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에 자신이 직접 개사한 노래를 녹음한 것으로 “카피는 해 표절은 하지 않어”, “컨트롤 CCCC 눌러”, “컨트로 VVVV 눌러”, “별점을 반개 받아도 음반은 잘나간다고 인기순위 1위라고” 등 노골적으로 ‘하트브레이커’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만든이는 “나 역시 잘 듣고 있다. (비난은) 다 좋아서 하는 말이다”는 글을 영상에 남겨 이 모든 것이 애정 섞인 비난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속이 시원한 개사였다. 남의 작품을 내 것처럼 쓰는 건 비겁하다”며 가요계에서 종종 일어나고 있는 표절시비에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아직 논란의 진위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진짜 표절을 한 것처럼 단정짓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며 영상을 꼬집기도 했다.

한편, ‘하트브레이커’는 지난 8월 음원 30초가 선 공개된 이후 미국의 힙합 가수 플로 라이다의 ‘라이트라운드(Right Round)’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는 등장 첫 주에 각종 음반차트 1위를 석권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