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살인일정이기가막혀”

입력 2009-09-2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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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스포츠동아DB

AFC챔스·K리그7일간3경기중동원정시차·날씨적응우려
2관왕(K리그, AFC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FC서울이 7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24일 새벽(한국시간) AFC챔스리그 카타르 원정을 소화한 선수들은 경기 직후 사워를 마친 뒤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한국으로 출발했다. 27일 열리는 대전과의 K리그 정규리그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하루빨리 귀국,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위한 코칭스태프의 결정이었다. 선수들은 24일 오후 도착한 뒤 이틀간 준비 기간을 갖고 대전전에 나선다. 대전과의 경기를 마치면 30일 AFC챔스리그 움 살랄(카타르)과의 2차전 홈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섭씨 30도 가까운 카타르에서 6일 정도 머물렀던 선수들이 가을로 접어든 국내 날씨에 적응하고, 시차 문제를 이겨내기란 쉽지 않은 문제. 때문에 서울 관계자들은 대전과의 경기를 우려하고 있다. 서울의 한 관계자는 “K리그에서 전북이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대전전도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다.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제 컨디션을 찾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은 3월 AFC챔스리그 인도네시아 원정을 다녀온 직후 가진 K리그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며 1-2로 패했다. 당시도 장거리 이동과 두 나라의 기온 차이 때문에 선수들은 녹초가 되고 말았다.

서울 관계자들은 “이번이 2번째 경험이라 이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지만 3월과 비교하면 이승렬, 이청용 공백으로 가용 인원이 줄어 선수들이 더 힘겨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도하(카타르)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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