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육상대회 오늘 개막…파월-게이 “9초를 보여줘”

입력 2009-09-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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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다 파월. 스포츠동아DB

달구 벌에 세계육상의 큰 별들이 뜬다.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는 2009대구국제육상대회가 열린다. 2011대구육상세계선수권을 2년 앞둔 상황. 그래서 이번 대회는 리허설 격이다. 매년 경기가 오후에 열리던 것을 야간경기로 조정한 것부터 다르다. 세계선수권의 주경기가 야간에 열리기 때문에 조정했다. 최근 대구스타디움의 조명도 교체했다.

출전선수도 수준급.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향수병을 이유로 방한 계획을 취소했지만, 볼트 이전 남자100m를 양분했던 타이슨 게이(미국)와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의 대결이 펼쳐진다. 게이는 21일 중국 상하이그랑프리에서 역대 2위 기록인 9초69로 결승선을 통과해 기대감을 높인다. 국내에서는 1988서울올림픽 칼 루이스(미국·9초92) 이후 21년간 9초대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여자200m에서 세계선수권을 3연패한 앨리슨 펠릭스과 여자 100m에서 역대 2번째(10초64)로 빠른 기록을 낸 카멜리타 지터(이상 미국)등 여자스프린터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는 8월 스위스 취리히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에서 자신의 27번째 세계기록(5m06)을 세운 ‘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날아오른다. 2006년 이후 4년 연속 대구를 방문한 이신바예바는 24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세계기록을 36번 경신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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