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휘성 환희 가요계 친구 맞장

입력 2009-10-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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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정보산업고교 가수과 동기동창생인 박효신과 휘성, 환희.(맨 왼쪽부터) 나란히 가을 시즌 새 앨범으로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고교 동기동창에 대학도 동문…나란히 새앨범 내고 선의경쟁
학연으로 맺어진 세 남자 가수가 비슷한 시기에 음반을 내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박효신과 휘성 그리고 환희가 그 주인공. 세 사람은 가요계에서 모두 뚜렷한 음색과 개성을 가진 대표적인 흑인음악 보컬리스트들이다.

이들은 서울 아현정보산업고등학교 가수과 동기 동창이다. 세 사람의 가요계 스타를 배출한 덕분에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는 가수를 지망하는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학교로 성장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경희대학교에도 함께 다녔다. 박효신이 2003년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에 입학했고, 환희는 2005년 같은 과 3학년에 편입했다. 또한 휘성이 지난해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세 사람은 고등학교에 이어 대학도 동문인 특별한 인연을 갖게 됐다.

세 사람은 각각 9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복귀했다. 박효신은 9월15일 6집 ‘기프트-파트 원’을 발표했고, 휘성이 10월8일 6집 ‘보콜릿’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환희는 22일 첫 솔로음반 ‘에이치 솔’을 내고 경쟁에 합류했다.

환희와 박효신은 1999년 각각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와 솔로가수로 데뷔해 주목받았다. 휘성은 이들보다 늦은 2002년 데뷔했다. 이들이 같은 시기에 음반을 발표한 것은 데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세 사람의 컴백에 대한 반응도 좋다. 박효신은 6집 ‘기프트’를 발표하자마자 각종 온·오프라인 차트 상위에 올라 2년 공백을 무색케 했으며, 휘성 역시 6집 ‘보콜릿’을 발표하면서 미국 진출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환희 역시 ‘에이치 솔’로 온·오프라인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성공적인 솔로가수 변신을 자축했다.

가장 늦게 경쟁에 뛰어든 환희 소속사 H엔터컴 측은 “환희는 두 사람의 활약에 못지않은 결과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선주문 3만장에 이어 추가주문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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