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첸슈웬 대표 “한국배드민턴 발전에 힘 쏟겠다”

입력 2009-11-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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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화순코리아챌린지 국제배드민턴선수권 공식용품후원업체인 대만의 ‘빅터’ 첸슈웬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순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베이징올림픽때 이용대 플레이에 감동…한국팀에 4년간 1200만달러 용품지원
화순국제코리아챌린지 국제배드민턴대회 결승전이 열린 29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이효정조는 결승에서 ‘V’자가 선명한 라켓을 힘차게 휘두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2월까지 한국국가대표 선수들은 28년간 일본 제품인 요넥스를 사용했고, 국내에서 열린 대부분 대회 역시 요넥스가 용품을 협찬했다. 그러나 빅터는 4년간 1200만 달러의 용품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한국과 손을 잡고 국가대표팀에 라켓 등 장비를 후원하고 있다.

29일 대회장에서 만난 빅터의 첸슈웬 대표는 “지난 베이징올림픽 등 이용대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강한 정신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 한국선수들의 강한 체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한국배드민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첸슈웬 대표는 “앞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배드민턴대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내년 코리아오픈대회는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2010 빅터컵 코리아 오픈’으로 치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터는 1968년 대만에서 설립된 배드민턴 장비 업체로 대만 현지에 자체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센터를 갖고 있고 독일에서 디자인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품질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부한다”는 첸슈웬 대표는 “그동안 요넥스가 한국 시장을 독점했었다. 한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그만큼 한국 배드민턴에 대한 지원이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국가대표팀도 강팀이지만 배드민턴의 저변이 매우 넓다. 빅터가 한국배드민턴 발전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화순(전남)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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