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많은 한국, 돔구장 필요…신축땐 관중 늘 것”

입력 2009-12-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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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4회 2009 야구발전토론회에 참석한 내.외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충남 서울특별시 야구협회 부회장, 주성노 (전)대표팀 감독, 조태룡 히어로즈 단장, 신용철 KBS 해설위원, 강문길 대한야구협회 이사, 이준성, 한국야구기자협회 회장, MAKOTO HANAUCHI 일본 덴츠 스포츠 사업국 부장, 김종 한국야구발전연구원 원장, 허구연 KBO 실행위원회 위원장, 전태헌 안산시 부시장, 신기호 광주광역시 체육진흥 과장, 김상일 안산시 창조경제국장,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전무, 임윤태 변호사 (왼쪽부터).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제4회 야구발전토론회 열려
사단법인 한국야구발전연구원(원장 한양대 김종 교수)은 3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돔구장 건립과 야구산업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제4회 2009 야구발전토론회를 열었다. 해설가 허구연 씨와 이용철 씨를 비롯한 야구인들과 돔구장 건립을 추진 중인 안산, 광주, 대구 등의 지자체 관계자들까지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돔구장 신축과 구장 현대화를 통해 열악한 국내 야구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정희윤 스포츠경제연구소장은 “경기장 신축은 관중 증가 효과로 연결되며 돔구장일 경우 증가율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제시한 일본의 사례들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요미우리(도쿄돔·1988년) 소프트뱅크(후쿠오카돔·1993년) 주니치(나고야돔·1997년) 세이부(세이부돔·1999년) 니혼햄(삿포로돔·2004년) 등 일본프로야구 5개 구단은 돔구장을 건립한 첫 해 전년도에 비해 적게는 11%%, 많게는 47%%에 이르는 관중 증가를 경험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일본 덴쓰 스포츠사업국의 하나우치 마코토 부장은 일본의 돔구장 현황과 프로스포츠 전반의 수익구조에 대해 소상히 설명한 뒤 “올림픽 우승과 WBC 준우승을 달성한 한국의 (야구) 경기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라며 “건조한 기후의 미국과 달리 일본과 한국 등 비가 많은 아시아권에서는 돔구장, 관중석에 넓은 지붕이 덮인 야구장 건설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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