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그랜트 ‘술김에’ 산 그림으로 200억 수익

입력 2009-12-14 17: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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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와의 인터뷰를 전한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배우 휴 그랜트(49)가 취중에 구입한 그림으로 뜻밖의 횡재를 한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13일(현지시간) 휴 그랜트와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그가 2001년 술김에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에 구입한 앤디 워홀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초상화를 6년 후 1300만 파운드(약 245억 원)에 팔아 큰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그랜트는 해당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내가 미술에 해박한 이해가 있어서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술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자 행운”이라고 밝혔다.

당시 아버지와 남동생을 만나 이틀 연속 과음한 그는 술김에 비서를 시켜 무턱대고 앤디 워홀의 작품을 사들였다. 술이 깬 뒤 순식간에 40억 가까운 돈을 쓴 것을 알게 된 그는 “사실 매우 후회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그가 술김에 사들인 앤디 워홀의 작품은 6년 만에 가격이 6배 넘게 뛰어 지난해 200억 원이 넘는 차익을 남기고 새 주인을 만났다.

휴 그랜트가 구입한 엘리자베스 테일러 초상화(왼쪽)와 그의 실제모습.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쳐



그는 “내게 큰 수익을 남겨준 그림이지만, 가끔은 판 것을 후회하기도 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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