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타이거 우즈 비꼰 풍자 게임까지 등장…

입력 2009-12-15 14: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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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불륜을 비꼰 ‘타이거 사냥’ 게임 속 모습. 사진출처= 브레이크 닷컴 게임화면 캡처


‘골프황제의 추락이 풍자 게임으로까지…’

잇따른 외도 파문으로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풍자 게임 속 주인공으로까지 등장했다.

동영상 사이트 브레이크 닷컴 등에는 지난 1일(한국시간) ‘타이거 사냥(TIGER HUNTING)’이라는 이름의 게임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달 27일 우즈가 겪은 자동차 사고를 익살스런 모습으로 패러디 한 것으로 지금까지 170만 건이 넘는 플레이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의 조작 방식은 간단하다. 게임 이용자는 직접 우즈가 되어 골프채를 휘두르며 쫓아오는 아내 엘린 노르데그린과 길가에 놓인 장애물을 피해 자동차로 도망쳐야 한다. 우즈의 자동차에는 금발의 여성이 동행하고 있으며, 길에 떨어져 있는 골프채와 우승 트로피 등을 모으면 자동차 속도가 빨라진다.

만약 도망치는 것에 실패해 아내에게 붙잡히게 되면 골프채에 맞아 피를 흘리는 장면이 보여지면서 게임은 종료된다. 마지막 부분에는 “내 잘못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나와 내 가족에게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약속하겠다”는 우즈의 독백이 나오기도 한다.

한편, 최근 무기한 골프 중단을 선언한 우즈는 후원사들 마저 잇따라 등을 돌리는 악재 속에 아내 엘린이 올해 크리스마스 이후 이혼을 결심했다는 보도까지 전해지며 가족과 후원사, 골프까지 모두 잃는 사면초가 상황에 빠지고 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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