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장 “우즈 스캔들 실망스럽다”

입력 2009-12-27 15: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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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 대한 실망감을 직접 표현했다고 AFP통신이 27일(한국시간) 전했다.

로게 위원장은 26일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즈의 최근 스캔들에 대해 “실망스럽다. 선수들은 청소년들에게 롤 모델이 돼야 하지만 우즈는 그러지 못했다.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선수라면 사생활도 자신의 프로 경력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 두고 볼 일이지만 이 문제가 IOC의 관심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골프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정에 앞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안니카 소렌스탐 등이 적극적인 지지발언을 하면서 IOC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로게 위원장도 “우즈 같은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영광이다”고 말해 골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갑자기 터진 불륜 스캔들로 하루아침에 밤의 황제로 전락한 우즈가 올림픽에 대표선수로 출전하는 게 골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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