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와 여제자’ 부산 공연 “표현 수위 높일 것”

입력 2010-01-09 15: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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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교수와 여제자’ 포스터. 사진제공= 예술집단 참.


여배우의 전라 연기로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연극 ‘교수와 여제자’의 제작진이 “새로운 공연에선 성행위 표현 수위를 더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극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극단 예술집단 참의 강철웅 대표는 9일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서울 공연에 이어 새롭게 펼쳐지는 부산 공연에서는 극중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알몸노출뿐 아니라 과감한 성행위 장면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대표는 “서울 공연에서 활약했던 최재경이 중도 하차하면서 부산공연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주인공으로 새로 합류한 이탐미가 2달여에 걸친 준비 끝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 공연 때 있었던 관객 난입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을 막기 위해 무대와 관객석의 사이를 넓히는 등 여러 준비를 했다”며 “이번 부산 공연에서는 이 같은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는 40대 중반의 남자교수가 여대생 제자의 도움을 받아 성기능을 회복해 가정의 화목을 찾는다는 내용으로, 두 남녀 배우가 실제 알몸으로 등장하는 파격적인 표현으로 적잖은 논란을 빚어왔다. 특히 50대 남성관객이 무대에 난입하고, 공연을 몰래 촬영하는 등 사고도 계속 이어져 충격으로 여배우가 병원에 입원하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다.

표현 수위를 높인 연극 ‘교수와 여제자’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 수영구 남천동 공연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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