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셔틀콕의 유망주 성지현이 14일 2010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여자 단식에서 세계랭킹 3위 티네 라스무센(덴마크)을 꺾은 뒤 담담하게 인터뷰하고 있다.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16강전…강호 라스무센 2-0으로 꺾어
성지현(19·창덕여고)이 2010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3위인 덴마크의 강호 티네 라스무센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세계랭킹 58위 성지현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라스무센을 세트스코어 2-0(21-15 21-16)으로 일축했다.
1세트 중반까지 2∼3점차로 뒤지던 성지현은 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워 11-11 동점을 만든 뒤 나이에 걸맞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로 역전승의 발판을 닦았다. 랠 리가 이어진 2세트에도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 대이변을 마무리했다.
성지현은 지난해 8월 마카오오픈에서도 당시 세계랭킹 1위 저우미(홍콩)를 이기는 파란을 낳는 등 한국 셔틀콕의 기대주로 착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