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성지현, 세계 3위 제압 ‘깜짝쇼’

입력 2010-0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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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셔틀콕의 유망주 성지현이 14일 2010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여자 단식에서 세계랭킹 3위 티네 라스무센(덴마크)을 꺾은 뒤 담담하게 인터뷰하고 있다.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16강전…강호 라스무센 2-0으로 꺾어
성지현(19·창덕여고)이 2010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3위인 덴마크의 강호 티네 라스무센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세계랭킹 58위 성지현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라스무센을 세트스코어 2-0(21-15 21-16)으로 일축했다.

1세트 중반까지 2∼3점차로 뒤지던 성지현은 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워 11-11 동점을 만든 뒤 나이에 걸맞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로 역전승의 발판을 닦았다. 랠 리가 이어진 2세트에도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 대이변을 마무리했다.

성지현은 지난해 8월 마카오오픈에서도 당시 세계랭킹 1위 저우미(홍콩)를 이기는 파란을 낳는 등 한국 셔틀콕의 기대주로 착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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