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없으면 나도 없다”

입력 2010-01-21 19: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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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강원대 문병용 교수가 강원FC 선수단에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강원FC

강원FC, 문병용교수 초빙 특별강연

 
‘강원FC 축구는 팀플레이다.’

21일 강릉종합운동장 내 미디어실. 한창 동계훈련 중인 강원FC 선수들과 최순호 감독 등 코칭스태프 47명이 모처럼 펜과 수첩을 손에 들고 한 자리에 모였다.

강원FC는 이날 강원대학교 스포츠과학부 문병용 교수를 초빙해 특별강연을 가졌다. 강연주제는 ▲목적의식과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라 ▲우리 모두를 합친 것보다 현명한 사람은 없다 ▲서로 간에 자주 포상하고 인정하라 ▲나보다는 남을 개인보다는 팀을 생각하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 등이다. 이날 강연은 강원FC가 창단 후 줄곧 강조해 온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원은 작년 5월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MBTI(성격유형검사)를 실시했다. 이 실험의 목적은 개인이 쉽게 응답할 수 있는 자기보고 문항을 통해 각자가 인식하고 판단할 때 선호하는 경향을 찾아낸 뒤 그 경향들이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파악하여 실생활에 응용하고자 하는 것.

구단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던 선수들의 성격까지 상세히 파악할 수 있었고, 이것이 실제 플레이와도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데이터는 훈련에 그대로 적용됐다. 이를 테면 개인적 성향이 강한 선수들에게는 조직력의 중요성에 대해 좀 더 강조하는 식이었다. 신인 이동현(23)은 “팀이 없으면 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나의 존재와 팀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릉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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