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트도 못 내줘”…삼성 셧아웃

입력 2010-01-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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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가빈(가운데)이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협상무와의 경기에서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신협상무에 또 3-0 완승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신협상무의 ‘NH농협 2009∼2010 V리그 4라운드’

신협상무 최삼환 감독은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3세트, 25-26에서 이상현의 속공이 아웃되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애초 이기리라는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지만 3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벌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신협상무는 올 시즌 삼성화재와 3번 싸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이날도 1,2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그러나 3세트는 달랐다. 끈질긴 수비가 이어지며 대등한 승부를 벌였고 23-24, 매치포인트에서 가빈의 후위공격을 이철규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기어이 듀스로 끌고 갔다.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위해 가급적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하길 원했던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나온 2개의 범실이 뼈아팠다. 25-25에서 이철규가 때린 오픈 공격은 네트에 걸렸고 이어 이상현의 속공마저 벗어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20승(3패) 고지에 오르며 2위 대한항공(16승6패)과 승차를 3.5경기 차로 벌리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신협상무는 1승21패.

삼성화재 가빈(가운데)이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협상무와의 경기에서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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