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CGV ‘영화 오래보기’ 대회 우승자.
멀티플렉스 체인 CGV가 23일 CGV영등포에서 제2회 CGV 영화 오래보기 대회를 연다.
CGV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개최하는 영화 오래보기 대회에는 개인전뿐만 아니라 남녀 구분 없이 2인1조로 구성된 ‘커플전’, 4인~6인이 한 조로 구성된 ‘단체전’을 신설한다.
참여 방식이 다양해져 부상을 포함한 상금도 대폭 늘어난 2000만원 규모로 진행돼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부상을 전달한다.
올해에는 또 ‘한국영화 살리기’의 일환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개봉됐던 한국영화 40여편을상영한다.
참가자들에게는 한국기록원의 규정에 따라 영화 한 편이 끝나면 10분, 두 편이 끝나면 15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지며, 휴식 시간 동안 식사와 용변 등을 해결해야 한다.
진행요원들이 30대가 넘는 캠코더로 참가자들을 쉴 새 없이 촬영해 5초 이상 눈을 감거나 대화를 나누는 경우, 영화 관람 중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 등 촬영장면을 증거로 탈락 조치한다.
약물 복용, 파스 사용 등 인위적인 행위로 눈을 감지 않게 하는 행위도 탈락 처리된다.
이를 위해 2백여명의 진행요원들이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26명의 의료진도 함께 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15일까지 CGV 홈페이지 해당 이벤트 게시판에 자신이 참가해야 할 이유를 500자 이내로 남기면 된다.
단, 모든 등급의 작품을 골고루 선정해 상영할 예정이어서 미성년자는 참가 대상에서제외된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총300여명을 선정할 예정이며 당첨자 발표는 17일 CGV 홈페이지와개별 통보를 통해 진행된다.
지난해 2월 CGV왕십리에서 개최된 제1회 CGV 영화 오래보기 대회는 4만여명의 대회 응모자 중 총 300명이 선정돼 이 중 당일 불참자를 제외하고 최종 239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35편째 영화 시작과 동시에 대회가 종료되면서 총 68시간 7분이라는 영화 오래보기 기록이 세워졌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