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이다해의재발견] “장혁 오빠랑은 배꼽 인사·지호 오빠랑은 포옹 인사…몰라요 몰라~”

입력 2010-0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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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왼쪽) 오지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 두 남자, 이다해는 누굴 고를까?
○밥 챙겨주는 장혁 오빠

이다해는 장혁을 “연기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불렀다. 두 사람은 2008년 SBS ‘불한당’에서 처음 만나 ‘추노’로 인연을 이었다.

“‘불한당’이 끝나고 장혁 오빠가 자신에게 오는 드라마 시놉시스와 영화 시나리오는 꼭 제게도 보여줘요. ‘추노’ 때도 오빠가 직접 시놉시스를 복사해 주었죠. 지쳐서 식사도 거르고 차에서 자고 있으면 반드시 절 깨워서 밥을 챙겨주는 사람도 오빠죠.”

이런 사이인데도 매사 진지한 장혁은 아직도 그녀를 “다해 씨”라고 부른다. 심지어 허리를 깊이 숙이는 ‘배꼽인사’까지 해 이다해를 민망하게 만들기도 한다.

○장난꾸러기 지호 오빠

이다해는 ‘추노’의 첫 대본 연습 때 오지호를 처음 만났다. “오지호 오빠가 워낙 살가운 성격이라 친해지기 편했어요. 저에게 아직도 극존칭을 쓰는 장혁 오빠와 달리 오지호 오빠와는 가끔 허그로 인사하기도 해요. 아메리칸 스타일이죠.” 오지호와 함께 찍는 분량이 많은 까닭에 현장에서 둘이 보내는 시간도 길다. 남녀 배우가 현장에서 친하게 지내면 대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다해는 “남들 앞에서 드러내놓고 친하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장혁 대 오지호, 그녀의 선택은?

이다해는 이 질문을 받자 큰 소리로 웃었다. “내가 누구 한 사람만 꼽으면 분명 제목이 크게 뽑힐 것 같다”며“ 오빠들한테도 항의전화를 받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놓은 대답은 장혁과 오지호는 ‘추노’ 속 캐릭터만큼이나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 이다해는 “편하고 오픈된 유머감각의 남자는 오지호”, “정적이지만 마음속에 많은 걸 담고 있는 남자는 장혁”이라고 설명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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