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알아야 16강!” 정보전쟁 속으로

입력 2010-02-28 15: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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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축구는 정보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란 옛 말이 딱 어울린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허정무호가 조별리그 상대국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해 놓은 월드컵 전 마지막 A매치데이인 3일, 정보전은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위해 2월 28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대표팀은 이미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그리스의 전력을 확인하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이들 3개국도 같은 날 A매치를 갖는다. 이들은 유럽파를 대거 불러들인 한국과 마찬가지로 주력 전원을 총동원했다.

그리스는 볼로스에서 세네갈과, 마라도나 체제의 아르헨티나는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전차 군단’ 독일과 격돌한다.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추진하다 협상에 실패한 나이지리아는 수도 아부자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한다. 이날 경기는 최근 나이지리아 사령탑에 선임된 스웨덴 출신 라르스 라거백 감독이 지켜볼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계획을 마련했다. 허정무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박태하 코치와 김세윤 비디오 분석관을 그리스로 파견한다. 박 코치와 김 분석관은 대표팀과 함께 머물다 2일 그리스로 이동한다.

독일 뮌헨에는 대한축구협회가 선임한 영국 출신 기술 분석관이 파견되며 나이지리아에는 작년 FIFA 17세 이하(U-17) 청소년월드컵 때 한국 선수단을 이끈 송경섭 전 수석코치를 파견해 상대 전력을 점검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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