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아·김우빈 소속사 인수와 ‘유니콘’ 등극 소식이 같은 시기 맞물리며,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쟁 축이 “누가 더 큰 흥행을 만들까”에서 “누가 IP를 더 길게, 더 정교하게 굴릴까”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발점은 지난해 12월 31일 바이포엠스튜디오의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인수다.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신민아·김우빈을 비롯해 안보현 등 인지도가 높은 배우 라인업을 보유한 매니지먼트사로, 이번 거래는 바이포엠이 천명해 온 ‘IP 중심 종합 콘텐츠·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바이포엠의 강점은 ‘현장형 밸류체인’이다. 음악·영화·드라마·공연·커머스·출판·F&B 등 다양한 영역을 내재화하고,원 소스 멀티 유즈방식으로 IP를 확장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잡아 왔다.
여기에 톱 배우 매니지먼트까지 품으면서, 기획·제작·투자·배급·마케팅을 넘어 “IP를 직접 보유·관리하며 확장하는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IP를 ‘캐스팅 카드’가 아니라 ‘장기 운용 자산’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한층 촘촘해졌다.

비슷한 기간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 대열에 합류했다. 지드래곤 영입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했고, 1000억 원 이상의 프리 IPO 투자 유치가 성사되며 ‘AI 기반 엔터테크’ 모델이 시장에서 가격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
두 회사의 공통분모는 분명하다. 첫째, 콘텐츠 IP를 단기 흥행의 결과물이 아니라 장기 현금흐름을 만드는 자산으로 본다. 둘째, 팬덤 기반의 반복 소비 구조(공연·전시·굿즈·브랜드 협업 등)와 글로벌 확장을 IP 설계 단계부터 전제한다. 그러나 토대는 다르다. 바이포엠은 제작·배급·매니지먼트를 수직 계열화해 ‘사람과 작품’을 중심으로 IP를 키우는 방식이라면 갤럭시는 기술·플랫폼을 앞세워 IP의 확장 속도와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같은 ‘IP 시대’를 말하지만, 한쪽은 “콘텐츠 공장과 유통망의 통합”, 다른 한쪽은 “IP를 굴리는 운영체제(OS)”에 가깝다.
이 지점에서 2026년 K-콘텐츠 산업의 관전 포인트가 선명해진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 번의 히트’는 더 이상 지속 성장을 담보하지 않는다. 제작비는 오르고, 유통 플랫폼의 협상력은 커졌으며, 팬덤의 관심은 더 빠르게 분산된다. 결국 경쟁의 핵심은 IP를 확보한 뒤 어떤 방식으로 ‘재가공에서 재유통으로 재수익화’의 선순환을 설계하느냐로 귀결된다.
매니지먼트를 품은 바이포엠은 배우 IP를 중심으로 영상·광고·커머스·공연을 촘촘히 연결할 수 있고, 갤럭시는 AI와 엔터테크를 결합해 IP의 형태 자체를 넓히며(버추얼·인터랙티브·데이터 기반 팬 경험) 새로운 수익 레이어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숙제도 있다. 바이포엠은 톱 배우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의 시너지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아티스트 브랜딩과 작품 선택의 ‘독립성’ 및 신뢰를 어떻게 지킬지가 관건이다. 갤럭시는 기술 기반 확장이 곧바로 콘텐츠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 만큼 팬 경험을 실질 매출로 전환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재현성과 지속성이 시험대에 오른다.
결국 갤럭시코퍼레이션과 바이포엠스튜디오의 최근 행보는 “K-콘텐츠 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새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다. 누가 더 많은 작품을 만드는가가 아니라, 누가 IP를 더 오래 살아남게 하고 더 많은 형태로 증식시키는가가 숙제로 남았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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