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고소영 결혼]장동건 "5월2일 결혼" 공식 발표

입력 2010-03-06 20: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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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톱스타 장동건이 5월2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고소영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장동건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 팬미팅에서 5월2일 결혼한다는 스포츠동아 3월4일자 E1면 단독보도를 확인했다.

이로써 장동건, 고소영 커플은 지난해 11월5일 교제 사실을 공개한 뒤 6개월여 만에, 연인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온 지 2년 6개월여 만에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게 됐다.

장동건은 1000명의 팬들이 모인 이날 팬미팅에서 “5월2일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이자 사랑하는 사람인 고소영씨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이 자리가 제가 가장 용기를 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고 또 여러분께 제일 먼저 축하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지금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너무 개인적인 일로 혹은 행복을 과시하는 모습으로 비춰질까봐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관심 때문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할 수만 있다만 최대한 조용하게 치르고 싶은 것이 저희의 진심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랬듯 배우 장동건으로서 삶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배우로 장동건의 팬이라는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장동건은 또 “영화 ‘워리어스 웨이’ 준비와 촬영을 위해 해외에 오랫동안 혼자 있으면서 그 동안의 내 삶을 돌이켜보고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면서 “배우 장동건의 삶 이외에 한 인간으로서, 한 남자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친구로 곁에 있어주었던 한 친구에게 그전과는 다른 감정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레 그녀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단 마음까지 들게 되었다”며 웃었다.

1000여 팬들은 장동건의 결혼 발표에 뜨거운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

두 사람의 예식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며, 가까운 친지 및 연예계 동료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신접살림은 그동안 신혼 보금자리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장동건 소유의 서울 흑석동 모 빌라에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건과 고소영은 설 연휴께 양가 부모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결혼 일정 등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동건이 7월부터 강제규 감독의 신작이자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대형 프로젝트 ‘마이 웨이’ 촬영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화창한 5월 초에 결혼하는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영 역시 결혼식을 올린 뒤 연기 활동에 복귀할 계획이기도 하다.

1972년 동갑내기인 장동건과 고소영은 1999년 영화 ‘연풍연가’에서 함께 연기를 펼친 뒤 돈독한 우정을 나눴다. 이후 2007년부터 남몰래 작은 사랑의 싹을 틔우며 미래를 약속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5일 자신들의 교제 사실을 세상에 떳떳이 알리며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지인들과 함께 미국 하와이로 극비리에 여행을 다녀와 ‘결혼 임박설’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이들의 결합은 말 그대로 ‘세기의 커플 탄생’으로 불리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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