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쳐블 디액션. 스포츠동아DB
인기 힙합 듀오 언터쳐블의 멤버 디액션(본명 박경욱)이 전 여자친구와 찍은 ‘사생활 동영상’ 유출로 곤경에 처했다.
애정 표현의 수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문제의 동영상은 모두 2개로, 최근 인터넷 P2P 사이트 또 개인 메신저를 통해 일반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언터쳐블의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는 22일 이에 얽힌 공식 입장을 내고 누리꾼들에게 유포 자제를 촉구함과 아울러 “이를 어길 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 측은 이날 인터넷에 유출된 사생활 동영상의 주인공이 “언터쳐블의 멤버 디액션”임을 확인하며 “데뷔 직전 전 여자친구와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이 누군가에 의해 해킹됐다”고 유출 경위를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해 3월 한차례 일명 ‘디액션 사생활 동영상’이란 제목으로 인터넷 P2P 사이트에 불법 유통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서울서부지검에서 수사를 맡아 지난해 10월 유포 및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50명을 검거, 처벌했다”며 “이 가운데 20명은 구속 처리됐으나, 상당수가 무직자 혹은 학생 신분이었고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선처하는 선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용히 사라질 듯했던 문제의 동영상이 새삼 나돌기 시작한 것은 최근 그가 속한 언터쳐블이 큰 대중적 인기를 얻으면서부터. 언터쳐블은 올 초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나르샤와 함께 노래 ‘가슴에 살아’를 발표했다.
소속사는 디액션을 대신해 유출된 동영상에 대한 사적인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철없던 시절의 실수라고 해도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한 것.
소속사는 사생활 동영상의 2차 유포에 대해 서울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재수사를 의뢰할 계획. 추가 유포에 가담하거나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에 대해 이번만은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