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낸시랭, 4차원 세계를 말하다] 낸시랭이 가수도 한다?

입력 2010-04-0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녀의 변신은 끝이 없다. 팝아트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까지 점령한 낸시랭은 최근 가수에도 도전장을 내미는 등 문화 전방위에 걸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출처=낸시랭 공식사이트]

□ 앨범 준비 첫 공개

10대들과 매일 보컬트레이닝
‘날 것’의 록 펑크 기대하세요


팝 아트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까지 점령한 낸시랭의 다음 목표는? 바로 가수다. 그녀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처음 밝혔다.

“록 펑크 느낌이 나는 음악이 될 것 같다. 워낙 아이돌이 대세지만 내 음반은 신선한 ‘날 것’의 느낌이 묻어나는 앨범이다. 뮤직비디오는 지금까지 해온 작품의 연장선에서 준비 중이다.”

사실 가수에 대한 꿈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던 것이다. 그동안 음반기획사와도 앨범준비를 위해 몇 번의 접촉도 있었다. 하지만 서로의 뜻이 맞지 않아 포기했고, 그녀의 꿈도 조금씩 멀어져 갔다.

그러나 최근 그녀의 작품세계를 인정해 주는 기획사를 만나 계약을 맺고, ‘UK 프로젝트’는 물론 음반까지 하나씩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많은 분들이 저를 연예인이라고 생각하고 상업적으로만 접근했는데 이번에 계약을 맺은 푸키엔터테인먼트는 ‘낸시랭은 낸시랭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 활동을 지지해주고 있다.”

늦깍이 가수 연습생이 된 낸시랭은 요즘 매일같이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10대 연습생과 함께 기본적인 것부터 트레이닝을 받고 있어요. 평소에 운동을 워낙 안했고, 나이도 있어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너무 빨리 지쳐요. 복식호흡도 너무 힘들고요.”

그래서 요즘 그녀는 7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한 2AM의 멤버 조권에 대한 존경심까지 생겼다고 한다.

“가수가 되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어요. 그래도 연습을 할수록 노래를 통해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고, ‘그래서 이 친구들이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면서 노래를 하고 싶어 하구나’라고 깨달아요.”

가수에도 도전하니, 언젠가는 연기에도 도전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낸시랭은 “섭외가 들어오긴 했다. 영화 조연이나 시트콤 연기를 해 볼 생각이 없냐고.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일을 벌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절했다”며 당분간은 미술 활동과 앨범 준비에 몰두할 뜻을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