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스포츠동아 DB]
황금어장 제작 고위 관계자는 6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정말 힘들게 녹화를 하게 됐다. 지난 주말 사전인터뷰를 진행했고, 큰 문제가 없다면 7일 스튜디오 녹화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연아를 섭외하는데만 1년 이상 걸렸다. 밴쿠버올림픽이 끝나면서 여유가 생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끝난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출연 이야기가 오갔다”고 덧붙였다.
또 “어렵게 섭외한 만큼 팬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꼼꼼하게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팬들이 가장 만나기 힘든 스타 중 한 명. 훈련과 대회출전을 반복했고, 대부분의 시간을 캐나다에서 보냈다.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CF 출연, 아이스쇼 등 공식적인 스케줄만 소화했다.
그랬던 김연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니홈피에 자주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팬들을 만나고 있고, 백화점 등 일반 시민들이 찾는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5일에는 모교인 고려대학교를 찾아 강의를 들으며 여느 여대생과 다를 것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인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는 것까지 수락했다.
이런 김연아의 심경 변화는 앞에서 언급한 제작관계자의 말처럼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면서 여유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연아의 ‘무릎팍 도사’ 출연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첫 예능 나들이. 김연아는 지난해 4월 ‘무한도전’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KCC 스위첸 페스타온 아이스 2010’의 준비를 위해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동훈 동아닷컴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