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차승원(오른쪽) 빅뱅 탑(왼쪽). 스포츠동아DB
합동 분향소 찾아 넋 기려
차승원과 빅뱅의 탑 등 영화 ‘포화 속으로’ 주연배우들이 28일 천안함 전사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군 복무 중인 연예병사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차승원과 빅뱅은 검은 정장 차림으로 이날 오전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포화 속으로’의 이재한 감독,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 등과 함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천안함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46명 용사들의 넋을 위로했다.
영화 관계자는 “배우들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전쟁과 분단, 그리고 전쟁의 참상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됐는데, 천안함 사고 소식에 마음 아파하던 중 배우와 스태프가 한마음이 돼 조문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포화 속으로’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 낙동강 전투에서 북한군과 맞서 싸운 71명의 학도병의 이야기를 담은 전쟁 실화극이다. 차승원과 탑은 각각 북한군 유격대장과 학도병 중대장 역할을 맡았다.
또 이날 오후 연예병사로 복무 중인 붐(이민호)과 김재원, 이진욱, 양세형 등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