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이 보인다."

한국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공격하는 수비수'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와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속 골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전반 7분 이정수, 후반 8분 박지성이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2004년 유로 대회 우승팀인 그리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원정 첫 월드컵 16강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이날 경기를 지배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이정수가 첫 골을 넣으며 기선을 잡았다.

이영표(알 힐랄)가 그리스 왼쪽 진영을 돌파하다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기성용(셀틱)이 골문을 향해 절묘하게 차준 공격에 깊숙이 가담한 수비수 이정수가 오른발 발리킥으로 가볍게 차 넣었다.

전반 유효 슈팅수 3-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상대를 앞서다 후반 8분 경기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팀의 주장인 박지성이 그리스 진영에서 루카스 빈트라로부터 볼을 가로채 30 여m를 드리블한 뒤 골키퍼 까지 제치고 오른발로 골문에 차 넣었다.

한국은 이후 김남일(톰 톰스크)과 이승렬(FC 서울)을 교체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한국은 박주영(AS 모나코), 이청용(볼턴)의 슛이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지만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 완승을 마무리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