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창 “골프치자던 모습 선한데…”

입력 2010-06-30 15: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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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09] 여기는 나고야! 나는 라됴하러 왔지요. 서울 잘 부탁해요 ㅎㅎ 낼은 오사카로 고고씽…[사진출처=박용하 트위터]

■ 스타들 트위터에 추모글 잇따라

서영은 “개구진 모습에 남모를 아픔이…”
신성우 “너의 전화번호를 지워야 하다니”


많은 연예인 스타들이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온라인 공간에서 만나고 있다.

다른 스타들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았지만 고 박용하도 트위터에서 가까운 지인, 팬들과 글을 주고받으며 소통해 왔다.

4월17일 박용하는 트위터에 “재밌었으면 좋겠다. 요즘 정말 신나는 게 없는데 요거 살짝 기대됨”이라고 첫 글을 올렸다.

그러나 같은 날 박용하는 아무 내용없이 단지 ‘… 불면증’이라는 글을 올렸으며, 자신의 트위터 배경화면을 “사람들은 가끔씩 나도 잘 모르는 나에 대해 너무도 쉽게 이야기를 한다”라는 문구로 가득 채워 연예인, 그리고 유명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용하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도 자신의 트위터에 애도와 추모의 글을 잇따라 남겼다. 가수 JK김동욱, 신성우, 서영은, 연기자 김정은, 손지창, 엄지원, 개그맨 정종철 등을 비롯해 아이돌스타에 이르기까지 연예인들은 140자의 글을 통해 고인과 이별했다.


[정종철] 용하야. 잘 자라.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고 많은 사람들이 널 그리워 할 거다. 명복을 빈다. 친구야…ㅠㅠ


[JK김동욱]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 우리가 행복하다고 주장하고 믿는 것들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 오늘 잔잔한 빗줄기도 그 사람의 죽음을 조심스레 애도하는듯하다.


[손지창] 믿을 수 없는, 아니 믿고 싶지 않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신인 시절부터 잘 알고 지낸 후배인지라 그 충격은 뭐라 표현할 수가 없네요. “형, 저두 농구하구 싶어요”라구 말하던, 성민이가 태어났을 때 떡볶이를 사들고 우리 집에 왔던, 바쁜 거 지나면 조만간 골프 한번 치자던 모습이 아직두 눈앞에 선한데….


[서영은] 이게 무슨 일. 에휴, 내가 만난 용하는 개구진 모습이었는데. 숨겨진 그림자가 깊었나봅니다.


[규리(카라)] 나를 포함한, 내 사람들도 좀 편하게, 쉽게, 늘 감사한 마음을 잃지 않고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 곳에서는 어떤 짐이든 덜어내셨기를. 아 눈물나.


[조권(2AM)] 요즘 계속 흐리다. 바보처럼 녹음할 때 옆 스튜디오에 계셨었는데. 박용하 선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신성우] 외로움의 강을 먼저 건너간 이들의 전화번호를 지울 수 없어 그대로 남겨두었다. 이제 너희 번호를 옮겨둬야 하는 마음에 의식처럼 기도를 한다! 용하야! 이젠 평온 해야 된다! 그리고 행복해야 돼!


[주영훈] 더 이상 이 땅의 젊은이들을 외로움에 못 이겨, 혹은 신경안정제라는 이름의 자살 유도제들의 희생양으로 떠나 보낼 수 없습니다. 그런 일들을 막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용하… 부디 편안하길…ㅠㅠ


[엄지원] 이게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린지 모르겠어요. 믿어지지 않습니다.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믿고 싶지가 않습니다.


[김정은] 아 ! 도대체 왜!왜!왜!!!!

정리|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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