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박광현 미니홈피
박광현은 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언제나 주기만 했던 내 친구, 언제나 걱정만 해줬던 내 친구, 니가 준 웃음, 추억, 마음, 평생 가슴에 담아둘게. 고맙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 밤 재원이형 만나서 ‘형! 광팔이 잘 되야 하는데’하며 걱정했다는 내 친구. 짧은 인생. 주변 사람 다 챙기기만 하다가 가는구나.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전화하면 ‘박광~’하며 받을 것 같구나”고 전했다.
이어 “그 나라에선 그러지마라! 슬프지만, 정말 아프지만, 떨어지기 싫지만, 난 여기서. 넌 거기서 잘 살자꾸나. 정말 정말 사랑한다 친구야”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이번 주에 소주 한잔 하기로 한 건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그치?”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고백하기도.
한편 고 박용하는 지난 30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했다. 그의 시신은 화장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됐다. 이번 작별인사를 건넨 박광현은 3일 내내 눈물로 고인의 가는 길을 지켰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