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왼쪽)-김윤진. 스포츠동아 DB
9일 촬영을 시작한 ‘대결’은 딸을 살려야 하는 엄마와 엄마를 지켜야 하는 아들의 이야기. 김윤진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고 윤재균 감독이 연출한다.
김윤진과 박해일의 만남은 각각의 이유로 영화 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먼저 김윤진은 ‘대결’에서 다시 한 번 모성애 연기를 보인다. ‘세븐데이즈’와 ‘하모니’를 통해 모성 본능 짙은 캐릭터를 연기해 호평 받았던 김윤진이 또 한 번 비슷한 감성에 도전한다.
특히 올해 3월 하와이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린 뒤 택한 영화 복귀작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박해일은 부지런한 영화 출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강우석 감독과 손잡은 스릴러 ‘이끼’ 개봉을 앞둔 박해일은 발 빠르게 차기작으로 ‘대결’을 선택하며 왕성한 연기 욕심을 보이고 있다.
‘대결’에서 박해일이 연기할 이휘도 역은 세상을 향한 분노에 휩싸인 남자. 하지만 김윤진을 만나면서 희망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인물로 변화한다.
김윤진은 “‘세븐데이즈’에서는 무슨 일이든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강한 여자였다면 ‘대결’에서는 한없이 연약하고 감성적인 인물”이라고 새롭게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박해일도 “단숨에 읽힌 시나리오를 호기심있게 추적해 가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며 ‘대결’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대결’은 올해 하반기 개봉한다.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