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대결 ‘추입능력’ 승패 좌우 혼선땐 연승선수 의외의 고배당

입력 2010-08-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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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을 잘 하기 위해서는 경주의 전체적인 특징과 흐름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스포츠동아DB

■ 경륜 베팅 노하우 공개

출주표나 예상지를 볼 때 가장 먼저 고민해야할 것은 경주의 포인트다. 선수의 세밀한 주파 기록이나 지정 훈련 현황 등과 같은 미세한 부분보다 해당 경주의 전체적인 특징과 흐름을 먼저 파악해 두는 것이 베팅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승 가도를 달리는 선수가 출전했을 때는 초점을 연승 선수에 맞추고 등위 가능성과 입상권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별다른 이슈가 없는 경주는 단편적으로 ‘선행이 유리할 것인가 아니면 막판 뒷심이 유지 될 것인가’를 주제로 묶어 두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경주 편성 강도는 하나의 포인트다. 전례 없이 강한 선수들끼리 편성된 경주라든가, 정반대로 아주 부진한 선수끼리의 편성이라면 그 자체가 중대한 포인트다.

이때는 ‘부진 선수 경주에는 선행, 능력 있는 선수 경주에는 추입이 유리하다’는 공식을 응용해 베팅할 수 있다.

지난 주 광명토요7경주처럼 입상권 진입 후보들이 함께 편성된 경우를 보자. 이 경주는 쌍승 49.8배를 낳았다. 권정국과 박상훈의 대결 구도에서 한 선수는 부러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최근 전력 기복을 보이며 부진했던 선수들의 경주로 그중 선행형인 권정국의 선전이 배당을 낳았다.

한편 혼전 편성으로 경주권 구매 전략이 별 볼일 없을 때는 동기 여부를 중요 포인트로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연승 및 특별승급에 도전하는 선수가 출전한 경우는 객관적인 실력이 근소하게 뒤쳐지더라도 반드시 눈여겨 봐두는 것이 좋다. 운이 따르면 두둑한 배당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사례를 분석해보면 아래 등급에서 선전을 펼쳤던 선수들이나 일요 상위등급에서 입상권 도전에 성공한 선수들은 복병이나 전력의 기복을 보이는 선수들이 편성된 경주에서 고배당을 터뜨린 경우가 많았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일단 경주 편성 강도를 살펴보고 구체적인 공략 포인트가 눈에 들어왔다면 이후엔 세밀한 변수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선행 선수의 내선 장악 능력, 평소와 다른 강한 지정 훈련, 승부지수의 동기 부여 등을 꼼꼼히 체크해 나가다 보면 의외로 수월하게 ‘정답’이 발견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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