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워2' 유럽서 첫 공개, 언론들 극찬

입력 2010-08-19 18: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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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뛰어넘는 완성도로 WOW 대항마 거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강력한 경쟁작이 될 것 같다. IGN"

독일 퀄른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10 행사를 통해 모습을 처음 드러낸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길드워2'에 전세계 게임 언론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IGN, 유로게이머 등 해외 유명 게임 언론들은 "현재 개발 중인 게임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신작", 그리고 MMORPG에 있어 최고 찬사라고 할 수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대항마"라는 말로 '길드워2'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엔씨소프트의 게임개발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에서 개발한 '길드워2'는 전세계 6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길드워'의 후속작이다. 국내에서는 전작이 그리 많은 인기를 끌지 못해 이번 작 역시 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길드워2'의 실체는 그동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사람들을 후회하게 만들기 충분할 만큼 충격적이었다.



<간편한 조작 간단한 게임 시스템>

처음 길드워2에 접속하면 남녀 성별 선택은 물론 성향, 직업, 특기 등 다양한 선택을 해야 한다. 물론 마우스로 간편히 할 수 있어 어렵거나 복잡하지는 않다. 재미있는 점은 각각의 선택에 따라 플레이어에게 부여 되는 시나리오나 시작 시점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시작부터 전장의 한 가운데로 떨어진다. 마을을 습격하는 몬스터 그리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투 때문에 정신이 없을 정도다. 자연스럽게 플레이어는 마을 혹은 도시를 습격하는 몬스터들과 대치를 하게 된다. 그리고 전투 중 자연스럽게 퀘스트들을 부여 받는다.

전투 조작은 무척 간단하다. 시작부터 플레이어의 직업에 맞는 기본 기술이 세팅 되어 있고 전투도 몬스터가 근처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타겟팅이 된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마치 논타겟팅 공격을 하는 것처럼 보여질 정도다.



<흥미 진지한 시나리오 시스템과 다이나믹 이벤트 시스템>

이번 '길드워2'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다양한 시나리오 시스템과 다이나믹 이벤트 시스템이다. 플레이어는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자신의 선택에 따라 자신만의 스토리라인을 진행하게 되기 때문에 매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NPC 습격자들이 마을을 습격할 때 이들을 물리치면 자연스럽게 이들을 공격한 무리들의 근원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이들을 물리치지 못하게 된다면 습격자들이 마을을 차지하게 되고, 플레이어는 다시 NPC들과 함께 해방군을 조직해 마을을 구해야한다. 이런 식으로 퀘스트나 이벤트가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의 선택과 상호작용을 통해 게임 전반에 걸쳐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치게 된다.

또한, 갑자기 유성이 떨어지는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면 별도로 파티를 구성할 필요 없이 주변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자연스럽게 협력하여 무슨 일인지 탐색하러 갈 수 있다. 만약 그 이후에 다시 그곳에 간다면 상황이 바뀌어 또 다른 퀘스트가 플레이어를 맞이할 수도 있다.

다이나믹 이벤트는 자연스럽게 시작하는 퀘스트를 의미한다. 기존 MMORPG에서의 이벤트는 NPC 머리 위에 있는 퀘스트 마크를 발견한 후 퀘스트를 부여 받고 진행된다. 하지만 '길드워2'에서는 이런 퀘스트 부여 단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든다면 플레이어가 필드에서 탐험을 하고 있을 때 근처에서 몬스터와 싸우는 우호 NPC를 보게 된다. 우호 NPC는 플레이어에게 도와달라고 말을 하게 되는데 이때 우호 NPC를 도와 몬스터를 물리치면 이 행위 자체가 자연스럽게 이벤트로 연결 된다. 물론 플레이어는 도와달라는 NPC의 말을 무시하고 지나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퀘스트를 부여 받지 않는다. 이런 이벤트는 필드 혹은 마을에 무려 1000여종이나 존재한다.



<다이나믹한 전투 시스템>

전투 시스템 역시 주목을 받는 요소다. 스킬 임팩트와 그 스킬을 활용한 콤보는 전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히 향상됐으며, 더더욱 놀라운 점은 착용 무기에 따라 전투 액션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한손 무기와 두손 무기, 그리고 망치나 도끼 등 무기 종류에 따라 각각 움직임이 다르고 공격할 때의 질감이나 액션도 달라진다.

예를 든다면 한손 무기일 경우 빠른 베기와 찌르기가 주 액션이라면 두손 무기는 큰 베기 와 휘두르기가 주액션이 된다. 또한 각각 환경에 따라 보여지는 임팩트도 달라진다. 예를 든다면 주변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불 위로 활을 쏠 경우, 일반 활들이 불화살로 변해 적들을 강타한다.

이외에도 특정 몬스터를 사냥 할 경우 근처에서 특정 몬스터를 잡는데 도움을 주었다면 보상을 받는 보상 시스템도 눈여겨 볼만 하다. 서로 몬스터를 처치하겠다고 다툴 일도 없으며 자리를 차지하고 대기할 이유도 없다. 그리고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스턴스 던전의 존재도 무척 흥미로운 점이라 할 수 있다.

정동범 게임동아 기자 (blackbird@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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