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스포츠동아 DB]
왼쪽 뭉쳐…이번주 등판 힘들 듯
김광현보다 남은경기 적어 불리
한화 류현진(23·사진)의 다승왕 등극에 장애물이 생겼다. 김광현보다 남은경기 적어 불리
한화 한대화 감독은 7일 군산 KIA전에 앞서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가 뭉친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8일 경기에 등판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9∼11일 대전 SK전 등판도 컨디션을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아예 나서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최근 두 번의 등판에서 기세가 주춤했다. 지난달 26일 목동 넥센전에서 7이닝 4실점, 2일 대전 삼성전에서 5이닝 2실점. 평소의 그와는 확실히 달랐다.
한화는 군산 2연전을 마친 후 대전으로 이동해 SK와 3연전을 치른다. 일요일인 12일에는 경기가 없다. 류현진은 안 그래도 다승 공동 1위 김광현(SK)보다 남은 경기 수가 한 경기 적어 불리한 상황인데, 그 중 한 번을 날릴 위기에 처한 셈이다. 한 감독은 “20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피로가 쌓이고 체력도 떨어졌다. 아무래도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국보 투수를 무리시키면 안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군산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