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규 심판위원장 한마디 “가르시아 습관적 항의가 더 큰 문제”

입력 2010-09-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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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가르시아. [스포츠동아 DB]

롯데 가르시아. [스포츠동아 DB]

한국야구위원회(KBO) 조종규 심판위원장은 8일, 롯데 로이스터 감독의 ‘가르시아 옹호론’에 대해 “주심 입장에서 혼자 화를 내면서 들어가는 선수를 일부러 잡아 세우진 않는다”면서 “다른 선수와 가르시아는 분명 다르다. 가르시아는 습관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데다, 덕아웃으로 들어가기 전 주심에게 분명히 1차적으로 불만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덕아웃으로 걸어 들어가며 혼자 떠드는 것에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심판 입장에선 그 행위가 2차 행위이고, 1차 행위에 더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조 위원장은 ‘방망이를 집어던지는 행위, 방망이로 선을 그으며 스트라이크존에 어필하는 행동이 더 문제’라는 로이스터 감독의 지적에 대해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심판 입장에서 퇴장 조치가 능사는 아니다. 심판은 경기를 수월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게 제 1업무다. 항의에 대해서도 경중을 따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방망이를 집어던지더라도 어떻게 집어던지느냐에 강약 차이가 있고, 심판은 그 강약에 따라 퇴장을 주기도 하고 안 주기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대구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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