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극도의 우울증으로 피범벅 사고... 4년간 약 복용”

입력 2010-10-07 00: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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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

가수 겸 사업가 토니안이 과거 깊은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토니안은 6일 방송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솔로 활동과 사업, 예능 활동을 왕성하게 하던 시절 극도의 우울증을 앓았다”며 “정신과 치료 결과 우울증, 조울증 등 5~8개 정도의 증상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 때는 토니안이 HOT 해체와 JTL 활동 이후 솔로 활동을 왕성하게 하던 시기. MC 강호동은 당시 X맨 진행자로 토니안의 예능감이 뛰어났다고 기억했다.

토니안은 “방송을 하던 힘은 약이었다. 4년간 항우울제를 복용했다. 의사는 술과 절대 같이 먹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난 늘 술을 찾았다”며 “한번은 아침에 일어났는데 머리가 찢어진 채 침대가 피범벅이었다. 경비아저씨가 ‘내가 엘리베이터 거울을 머리로 계속 찧어댔다’고 알려줬다”고 위험했던 사건 사고가 있었음을 털어놨다.

우울증 원인은 외로움. 토니안은 “의사는 ‘당신은 외롭다’고 말했다. 열심히 사느라 못느꼈을 뿐 멤버들과 헤어져 혼자가 된 나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어떤 부와 성공도 나 혼자로는 의미가 없었고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이후 방송을 그만두고 2년 정도의 공백기를 가진 후 영주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군에 입대했다.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읽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다는 그는 군대에서 전우애를 통해 우울증을 완전히 극복하고 약을 끊은 사연을 전했다



내면의 어려움을 주변 사람들의 힘으로 극복한 토니안은 “앞으로는 음반 제작자가 아니라 삶의 제작자가 되고 싶다”며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토니안은 9월 14일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서울 용산 국방홍보원에서 전역했다. 현재 엔터테인먼트사업과 의류사업 CEO를 맡고 있다.

사진=MBC 화면캡쳐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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