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한 영화배우 윤진서-야구선수 이택근 커플 (왼쪽부터).
“성격 차이와 바쁜 일정 탓…”
연예계와 프로야구 스타의 만남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연기자 윤진서(27)와 LG트윈스의 이택근 선수(30)가 교제 1년여 만에 결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양측을 잘 아는 한 프로야구 관계자는 4일 “두 사람이 그동안 서로 하는 일을 응원해 주고 살뜰하게 챙겨 주위의 부러움을 받았는데, 7∼8월께 결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가 밝힌 결별 이유는 성격차이. 이와 함께 두 사람이 연기자와 프로스포츠 선수로 바삐 활동하면서 자주 만나지 못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처음에는 서로 갈등을 겪으면서도 만남을 계속했으나, 두 사람이 연기활동과 경기 출전으로 각자 바쁘다 보니 만날 기회가 적어지면서 거리가 차츰 생겼고, 결국 자연스럽게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윤진서는 올 해 KBS 2TV 드라마 ‘도망자 플랜B’의 촬영을 위해 홍콩, 일본, 중국을 오가는 등 해외에서 장기간 머물렀다. 이택근 선수 역시 올해부터 팀을 LG 트윈스로 옮기면서 어느 때보다 바쁜 시즌을 보냈다.
윤진서와 이택근은 지난해 5월 처음 만나, 그 해 8월 공개연인을 선언해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후 윤진서는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아 이택근을 응원했다. 이택근 역시 윤진서가 고정 출연하던 케이블TV 채널의 한 프로그램에 나가 닭살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두 사람은 스타 커플로는 이색적으로 올 초 속옷 브랜드의 광고에 함께 등장해 대담한 포즈를 보여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이들은 다른 ‘연예인-스포츠 스타’ 커플과 달리 당당하게 자신들의 사랑을 공개하고 만남을 가져 좋은 사랑의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안타깝게도 둘의 사랑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현재 윤진서는 결별의 아픔을 잊은 채 ‘도망자 플랜B’ 촬영에 한창이다. 드라마에서 그는 일과 사랑 모두에 열정적인 윤형사 역을 맡아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스포츠동아DB·이택근 미니홈피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