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카라(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소시 등 홍백가합전 출연 무산 이유 밝혀
“종합점수에서 밀렸다.”NHK ‘홍백가합전’ 수석 프로듀서가 “한국 가수들은 올해 활약이 눈부셨지만 종합적인 데이터에서 밀렸다”고 출연무산의 이유를 밝혔다.
일본 언론은 빅뱅과 소녀시대, 카라가 12월31일 열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송년프로그램 제61회 NHK 홍백가합전 출연이 유력하다고 보도했지만, 24일 발표된 최종출연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에 일본 신문들은 25일 ‘홍백가합전’의 수석 프로듀서 이노우에 게이스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가수들의 출연무산 이유를 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홍백가합전은 올해의 활약, 여론의 지지, 프로그램 기획연출과의 일치 등 3가지 기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출연자를 선정한다”면서 “활약과 지지 면에서 출연이 유력했던 빅뱅, 카라, 소녀시대의 이름이 없는 것에 대해 수석 프로듀서 이노우에 게이스케는 ‘올해 활약은 눈부셨지만 종합적인 데이터에서 무산됐다. 내년에는 만족할만한 데이터가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도 “데이터 및 전화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한국가수들의 출연이 무산됐다. 활약은 아주 눈부셨고, 사회적인 현상까지 일으켰다. 그러나 출연자 수도 한정돼 있었다. 내년에는 꼭 초대하고 싶다”는 이노우에 수석 프로듀서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음악관계자에 따르면 소녀시대와 카라는 홍백가합전 출연에 관한 절차를 밟고 있었고, 빅뱅도 물밑에서 출연을 검토했었다”며 뒷이야기도 함께 공개했다.
스포츠닛폰은 “물론 후보에는 올랐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초대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스케줄 문제로 출연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 깜짝 손님으로 생방송에 출연할 가능성도 없다. 내년에도 올해만큼 활약을 해주면 꼭 초청을 하겠다”는 이노우에 게이스케의 인터뷰를 실었다.
올해 홍백가합전은 지난해에 비해 출연팀이 8개 팀 줄었고, 방송시간도 15분 단축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